여름만 되면, 방충망이 다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모기가 어디로 들어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곤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생각보다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모기 차단하는 방법과 모기 물렸을 때의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기 실내로 못 들어오게 차단하는 방법
가장 기본적인 창문의 방충망 설치, 실내 현관문 방충망을 설치하여 모기를 차단하는 방법 외에, 다음과 같이 집 내부나 집 주변의 환경을 체크하여 줌으로써 모기의 실내 유입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1. 모기가 들어올 만한 작은 틈이나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막아줍니다.
창문이나 문틈으로 모기가 들어올 만한 공간이 있는지, 실수로 방충망을 열어 둔 건 아닌지, 방충망이 찢긴 곳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구멍이 있다면 작은 사이즈의 접착식 방충망을 이용하여 구멍에 붙여줍니다. 또한, 창틀에도 작은 타원의 물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에 맞는 접착식 물구멍 방충망을 구입하여 붙여줍니다. 다이소에 가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싱크대, 베란다, 욕실 등의 하수구를 체크합니다.
다양한 하수구를 통해서도 모기와 하루살이 같은 벌레들이 들어오기 쉽습니다. 세면대와 싱크대를 사용한 후에는 마개를 꼭 닫아두면 모기가 올라오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욕실의 배수구 안에 트랩을 설치해도 좋지만, 구멍이 촘촘한 양파망이나 스타킹으로 배수구를 감싸서 막아두면 물은 빠지면서 모기는 못 올라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어려운 경우라면,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끓는 물을 배수구에 부어줌으로써 모기와 하루살이 알들을 모두 퇴치할 수 있습니다.
3. 집 주변이나 실내에 있는 물기를 제거합니다.
모기는 작은 양의 물에서도 번식하고 살 수 있으므로, 설거지나 청소 후에 고인 물기, 꽃병의 물, 남은 음식물의 물기, 집 주변이나 옥상의 화단 등에 고인 물기도 확인해 보고 제거해 줍니다. 또한, 샤워 후나 화장실 청소 후에 환기를 해서 물기를 빠르게 말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 물렸을 때 증상
모기에 물렸을 때, 모기의 침 속의 특정 성분과 각종 세균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이물질로 여겨지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모기에 물리게 되면, 우리 몸은 혈관을 확장해 많은 백혈구를 모으기 위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로 인하여 피가 몰리면서 붓는 것입니다.
모기 물렸을 때 대처법
모기 물렸을 때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손톱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톱에 남아있는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침을 바르는 것도 마찬가지로 침 속의 세균으로 인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러한 행동을 한 경우라면 비누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약국에서 파는 벌레 물릴 때 바르는 모기용 물파스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당장 집에 이러한 제품이 없거나, 사러 가기 어려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따뜻한 온도의 수건이나 숟가락 이용하기
모기에 물렸을 때, 따뜻한 수건 또는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 뺀 숟가락 뒷면으로, 모기 물린 자리에 15초~30초 정도 살짝 눌러주면 붓기와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는 40~50도 정도가 적당하며, 티스푼이나 따뜻한 커피 잔을 사용하거나,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이 방법은 모기에 물리자마자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온도는 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미 긁어서 진물이 나고 붓고 아픈 경우라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뜨거운 열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오히려 얼음을 이용하여 냉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구강 청결제나 알로에베라 겔 활용하기
구강 청결제를 조금 부어주시면 가려움증이 완화되며,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알로에베라 겔은 피부 진정 효과가 있으며 천연 성분이므로, 어린이와 아기들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꿀 활용하기
먼저, 모기 물린 곳을 깨끗이 물로 씻어주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을 줄인 후에 꿀을 발라주는 방법입니다. 꿀은 소염작용이 있어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으나, 달콤한 향으로 인해 모기를 다시 유인할 수 있고 끈적인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밴드를 붙여 공기 차단하기
모기 물렸을 때는 자꾸 긁게 되는데, 긁으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집니다. 반대로, 공기 접촉을 차단해 주면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여러 방법들을 먼저 사용한 후에, 의료용 밴드를 붙여 공기를 차단해 주면 가려워서 긁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아이들에게 사용하기에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기 물렸을 때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대처법에는 이처럼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집에 있는 재료나 활용하기 쉬운 방법을 이용하여 실행해 보면,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반응은 다를 수 있으며, 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모기에 자주 물리는 것은 감염의 우려가 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실내의 환경을 꼼꼼히 잘 체크하여 모기가 못 들어오도록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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