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나는 것은 근육경련을 말합니다. 근육은 혈액이 공급되어야 움직이는데, 혈액에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근육이 순간적으로 놀라게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쥐 나는 증상입니다.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질병이 아닌 경우에도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수면 중에는 심장과 다리가 평형 상태가 되고, 수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운동량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심장에서 혈액을 최소한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따라서, 낮 시간보다는 밤에 수면 중에 쥐가 나는 경우가 더 쉽게 생기게 됩니다.
수면 중의 발 움직임 등으로 인한 신경 자극
수면 중에 발이나 종아리에 쥐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발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특히 발을 움직이면서 발목이나 뒤꿈치가 딱딱한 바닥에 부딪히면 신경이 자극되어 발에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에는 뇌가 휴식 상태가 되지만, 수면 중에 불규칙한 신경자극으로 인해 뇌가 깨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리의 근육 긴장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다리에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불규칙한 신경자극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아래에 설명할 스트레스 외에도, 불규칙한 수면 습관,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 일부 약물 복용, 수면 중 무호흡증 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원인이 되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증가하면서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고 수면 중 신경이 자극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높으면 수면 중에 상대적으로 혈액순환에 취약한 다리에 쥐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인해 신경이 자극되면 종아리 근육에 이상 신호가 전달되어서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낮에 무리한 활동이나 격렬한 운동을 한 경우
낮에 무거운 것 들기 등의 무리한 신체 활동을 했거나 격렬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경우, 하체에 혈액이 쏠리면서 근육과 힘줄이 수축되어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운동을 하면 몸속에 젖산 등의 피로물질이 축적되어 자다가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낮에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에도 근육이 수축되어 자다가 쥐가 날 수 있습니다. 근육이 너무 많은 일을 하면 산소 요구량도 늘어나는 데 그만큼 충분히 혈액 공급이 되지 못하고 신경이 누전되면, 근육을 수축시킴으로 밤에 다리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 부족
생각보다 많은 현대인이 바쁘게 살다 보니, 식사를 편의점 간편식으로 대충 때우거나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는 혈액과 근육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입니다. 칼슘은 근육을 수축하고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하고 신경 기능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인데, 이런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면 다리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만성 탈수, 카페인의 과다 섭취
평소에 물을 잘 먹지 않아 만성 탈수가 된 경우 다리에 쥐 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 과다 섭취는 이뇨 작용으로 인해, 근육 속에 수분 부족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려면 피가 맑고 혈액량이 충분해야 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피의 양이 줄어들고 혈액이 점도가 높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다리의 근육에도 충분한 영양과 수분이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수분 부족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고, 신경 전달을 방해해서 근육의 경련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혈액순환의 문제
신체 전반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발까지 산소와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근육이 수축되고 경련이나 쥐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에 발이 차가워지는 경우에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발이 차가워지면, 종아리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막아서 쥐가 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임신 중이거나 생리 기간에도 혈액순환의 문제로 쥐 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질병이나 심장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
위의 경우와 달리, 질병의 원인으로도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으니 너무 자주 종아리에 쥐가 난다면, 꼭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 하지 정맥류, 당뇨, 신장질환, 간질환, 요추관 협착증, 혈액 투석 중인 경우 등의 질병이 있으면 자다 다리에 근육 경련이 올 수 있습니다. 심장 건강이 나쁘거나, 심장이 혹사 당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이상이 생기면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혈관이 좁아져서 동맥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증의 흔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라면, 단순히 쥐가 나는 것뿐 아니라 방치하면 뇌경색, 심장마비도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쥐 나는 것이 종아리뿐만 아니라, 전신으로도 장시간 반복해서 나타나는 심한 경우라면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난치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너무 자주 다리에 쥐 나거나 저린 증상이 반복된다면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자신의 식습관, 생활 습관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으며,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 습관을 잘 점검해 보고 그것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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